당신을 만나고
계절마다 이렇게 많은 꽃이
피어나는 줄 처음 알았다.
우리가 함께하는 날들의 공기는
왜 이렇게 시원하고 좋은 건지
함께 걷는 이 길이 마냥 행복하다.
하지만 우리가 함께할 날들이
이렇게 기분 좋은 꽃길만은 아님을 안다.
때론 비가 내리고
꽃들은 때가 되면 지겠지만
그래도 난 당신 손을 잡고 함께 걷고 싶다.
그럼 우리가 걷는 그 길이
어디라도 괜찮다.
당신만 있으면,
'김재식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 中 어디라도 괜찮다 당신만 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