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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11 08:50
얼마간의 이별앞에서-
 글쓴이 : 군입대,이별
조회 : 16,395  
To. My Significant Other . . .

너를 처음 알게 되었던 날이 어제 같은데
벌써 (   )일이라는 시간이 흘러갔어.
그 (    )일동안 . . .
차마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수백개의 행복한 추억들,
수백개의 기뻤던 기억들,
수백개의 슬픔의 흔적들..
너라는 사람 하나로 인하여
이렇게 많은 감정들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나도 신기할 정도였지만,
이것 하나만은 꼭 말해주고 싶어.
너와 함께 할 수 있었던 천일이
내가 여지껏 살아온 날들 중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순간들이었고,
(   )일동안 우리가 가꾸어 온 추억들은
세상의 그 어떠한 보물들과도
바꿀 수 없을 정도로
나에게는 가장 소중하고 값진,
저절로 기분 좋아지는
행복한 재산이라는 것 . . .
이제 내년이 넘어가면
얼마간의 헤어짐을 경험해야만 하겠지만,
내가 어디에 있고
네가 어디에 있든
넌 항상 내 곁에 있어.
나도 항상 네 곁에 있을께.
예전에 너에게 약속했었지?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절대 영원히 네 곁에 있을 거라고 . . .
앞으로 서로에게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닥쳐와도
이 약속만큼은 반드시 지킬께.
내 몸이 부서지더라도 . . .
그리고 언제나 고마워.
너도 그렇다고 하지만,
나 역시 네가 없었더라면
그대로 쓰러져버렸을 지도 모를
힘든 일도 많았는걸.
그때마다 너라는 존재는
내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어.
일종의 새 삶을 찾은 것과 다름없는 걸 . . .
군입대를 맞아
우리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좀 더 훌륭한 이벤트를
마련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하지만 이런 내 마음만은
소중히 받아줄거지?
앞으로도 항상 웃는 날들로 가득하길,
네가 하고자 하는 일들마다
모두 시원하게 성취되길 진심으로 기원할께.

마지막으로 . . .
사랑해♡ 

2000000년 12월 24일
from... (    )가 소중한 (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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