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2-11 09:08
 조회 : 17,602
|
TO : 샛별나무 생일 추♬~카♪~ 합니다. ♡ 태초부터 ♬~ 시작된 하나님의 사랑은 ♪~ 우리의 사랑을 통해 ♬~열매를 맺고~♪~~ ♡ 이 찬양의 의미를 이제야 조금 더 이해할 것 같습니다. 예전엔 정말 몰랐던 작고 소중한 것들을 느끼고 볼 수 있게 해준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흘리라고 주신 눈물이 그렇게 많은지 경험하게 해준 사람이 있습니다. 때로는 큰 웃음보다 작은 미소가 더 큰 기쁨이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람이 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CF광고문구가 더 이상 TV속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얘기로 만들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도... 문뜩 가슴 저미는 그리움을 가지게 해준 사람이 있습니다. 퇴근길에 우연히 빵집 쇼윈도에 진열된 치즈케익을 보면 저절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드라마 속에나 나옴직한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이 예전엔 참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젠 그 곳이 참 가깝게만 느껴지게 만들어준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한 겨울 감기라도 걸리면 자기가 꼭 엄마인 것처럼 저를 혼내면서 약을 먹여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기도 애기면서...ㅋㅋ) 때론 어린아이마냥 한없이 제 품에 안겨서 놀다가 잠이 들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 걱정없이... 그냥 정말 어린아이처럼... 나 때문에 많이 울고 웃기도 하고, 나 때문에 행복해 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쩌나 돈이 생기면 자기 옷은 몇 년째 똑같은 옷 입으면서 내 옷부터 사자고 싫다는 저를 백화점 이리저리로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젤루 좋아하는 된장찌개를 기가 막히게 맛있게 끓여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의 가장 못난 모습도 말없이 다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쩌다 뉴스에서 교통사고사건을 듣는 날이면 출근하는 절 붙잡고 몇 번이고 차 조심하라고 당부하는 마음 여린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 천사 같은 사람이 나처럼 부족한 사람과 같이 살겠다고 하나님 앞에 서약한지가 벌써 일년이 다 되었습니다. 지금껏 함께 해 온 시간보다 앞으로 함께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우리... 앞으로 더 많이 아껴주고 서로 세워주며 그리고 더 깊이 사랑하며 살아가요 다 표현하지 못하는 부족한 내 마음과 사랑을 이렇게 글로나마 당신에게 드립니다 축하해요.... 우리 결혼 1주년을.... 그리고.... 사랑합니다.... 샛별나무님....
2005년 3월 27일 당신의 영원한 샛별나무지기가....
|
|